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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비밀을 파헤치다: 브라이언 존슨과 추안도 탄의 대조적 루틴에서 배우는 건강한 노화 방정식

by 오토맨 2025. 7. 15.

젊음의 비밀을 파헤치다: 브라이언 존슨과 추안도 탄의 대조적 루틴에서 배우는 건강한 노화 방정식

‘늙지 않는 인간’에 대한 집착

노화는 인류의 오랜 과제이자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생명공학의 경계가 확장되면서,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라는 질문에 도전하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은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다. 그는 매년 수십억 원을 들여 자신의 신체를 젊게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8세 수준의 생체나이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인물도 있다. 싱가포르의 사진작가 추안도 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59세의 나이로 30대처럼 보이는 외모를 유지하며, ‘자연의 힘’과 ‘습관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젊음을 위한 길’이 반드시 거대한 자본이나 최신 기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시사하며,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 남자의 동안 전략: 과학 vs 자연

1. 브라이언 존슨: 기술과 자본이 만들어낸 신체 실험

 

브라이언 존슨은 실리콘밸리 출신의 기업가로, 1977년생이다. 그는 매년 약 30억 원을 건강 유지에 쏟아붓고 있으며, 수십 명의 의료 전문가를 고용하여 일일 단위로 자신의 생체지표를 분석하고 조절한다. 하루 100종이 넘는 영양제를 복용하며, 수면·식사·운동 루틴을 초 단위로 조정하는 ‘바이오해커’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는 자기 아들의 혈액을 수혈하는 실험까지 감행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에 기록되어 있다.

존슨은 외모보다 내부 장기의 상태, 즉 '생물학적 나이'를 더 중요시한다. 그는 체내 장기, 피부, 뇌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정량화하여 평균보다 몇십 년 젊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방법은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자기관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2. 추안도 탄: 자연주의적 루틴이 빚어낸 기적

한편, 1966년생 추안도 탄은 단 한 번의 성형도 없이, 과학기술보다 ‘좋은 습관’만으로 30대처럼 보이는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젊음의 비결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젊음의 70%는 식단, 30%는 운동”이라는 신념 아래 그는 철저히 식이와 생활 습관을 관리한다.

그의 식단은 고단백, 저지방 중심이며,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가공식품, 튀김 음식은 철저히 배제된다. 아침엔 삶은 달걀 6개 중 노른자는 2개만 먹고, 점심과 저녁은 닭고기나 생선, 채소 위주의 자연식으로 구성한다. 식사 후 5~7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취침 전에 음식 섭취는 철저히 피하는 등, 수면의 질도 식단 못지않게 중시한다. 아이스크림은 한 달에 한 번, 아주 소량만 먹는 ‘절제된 보상’으로 허용한다.

운동 역시 일상의 일부다. 하루 1시간 수영, 주 34회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지속 가능한 습관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수면도 빠뜨릴 수 없다. 매일 밤 11시 이전에 취침하며, 하루 78시간의 깊은 수면을 유지한다. 그는 비타민제도 거의 복용하지 않으며, 비타민 D는 햇빛으로, 비타민 C만 간헐적으로 섭취하는 정도다.

 

3. 두 사람의 공통점과 차이점

접근 방식은 정반대지만, 브라이언 존슨과 추안도 탄에게는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해로운 식품을 철저히 배제하고, 수면과 운동을 루틴화했으며, 젊음은 ‘습관의 산물’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존슨은 최신 의학기술과 자본을, 추안도 탄은 꾸준한 자연식과 생활 패턴을 선택했을 뿐, 결국 핵심은 자기절제와 규칙적인 삶이다.

존슨은 추안도 탄의 외모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도 “실제로 생체 나이가 젊은지는 측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과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탄은 굳이 수치를 확인하지 않아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통해 자신의 신체 나이를 증명하고 있다.

 

젊음의 열쇠는 ‘지속 가능한 습관’에 있다

 

이 두 인물은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를 위한 상반된 접근을 보여주지만, 공통된 메시지를 전한다. 젊음은 우연이 아니라 ‘반복되는 좋은 습관’의 결과이며, 이는 자본의 유무와 무관하게 누구나 실천 가능한 영역이라는 점이다. 고비용의 의료 기술이나 실험적 치료 없이도, 올바른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만으로도 우리는 삶의 질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추안도 탄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루틴을 통해 ‘평범하지만 강력한’ 노화 방지의 길을 보여주었고, 브라이언 존슨은 ‘첨단 과학과 데이터 기반 자기관리’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의료기술이 향후 어떤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했다.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돈이 많지 않아도, 의사 한 명 없이도,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도 젊고 건강한 삶은 충분히 가능하다. 오늘부터라도 ‘덜 먹고, 더 자고, 꾸준히 움직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한다면, 우리의 신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질지도 모른다.